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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결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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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결혼

아로마인유월인 2022. 3. 7. 09:41

현대에 들어선 결혼 방식이 아닌 한국 전통 결혼을 알아보려고 한다. 현대는 결혼은 두 남녀가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한다. 매우 평범하다. 하지만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자유연애가 아니었다. 자유연애에 따른 결혼은 생각하기 힘들었다. 연애결혼이 아닌 중매결혼이었다. 결혼의 유일한 형태이다. 중매결혼에서 남녀 두 개인이 결합이 아니었다. 남녀가 속한 두 집안의 결합이었다. 집안의 어른인 두 남녀의 부모님이 중요했다. 결혼식을 주체하는 혼주라는 말은 결혼 당사자가 아니다. 두 집안의 부모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1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함 사세요를 하는 곳을 보았다. 요즘엔 거의 없다. 신랑 결혼식 전에 신부의 집에 함을 보낸다. 함안에는 신부에게 선물로 주는 옷과 보석들이 들어 있다. 함을 보낼 때는 신랑의 친구들이 짓궂은 복장을 입는다. 얼굴에는 말린 오징어를 가면으로 쓴다. 청사초롱을 들고 온다. 온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함 사세요를 외친다. 친구들 중 가장 먼저 결혼한 친구가 함을 진다. 한국인들의 독특한 축제의 한 양식이다. 두 가족이 한데 섞였을 때 발생할 갈등을 해학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한다. 함을 받으면 결혼은 이미 끝난 것이다. 전통사회에서는 함을 파 온한 경우 이혼으로 간주했다. 주례는 예식을 주관하다는 뜻이다. 한국의 전통 결혼식에는 주례가 없었다. 결혼식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사회자 정도가 있었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상을 마주 보고 앉는다. 수줍게 서로에게 절을 올린다. 그리고 술을 마신다. 백년해로의 약속을 한다. 오래도록 헤어지지 않고 함께 늙어가는 것을 약속한다. 신부의 두 볼 연지곤지에는 나쁜 기운을 쫓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결혼식에서 신부는 아름다운 예복도 입는다. 두 볼에 붉은 반점을 찍는다 혹은 붉은 종이를 동그랗게 오려 붙인다. 연지곤지라고 한다. 두 볼에 찍거나 입술에 바르는 것을 연지라고 한다. 눈썹과 눈썹 사이 미간 위쪽의 이마에 찍는 것을 곤지라고 한다. 과거에는 결혼 예식을 신부 집에서 치른다. 신랑 신부가 서로 마주 보고 절을 할 때 가운데에 잘 차려진 상이 있다. 상 위에는 여러 가지 음식과 물건이 잇다. 매우 중요하다. 상 위에는 암수의 닭이 있다. 대추와 밤도 있다. 대추는 불로장생을 의미한다. 명태도 상 위에 올라간다. 소나무와 대나무는 물론이다. 동백나무와 대추나무도 보인다. 복숭아나무도 보인다. 사철 푸르른 소나무는 변치 않는 마음이다. 대나무는 곧고 강인한 지조를 나타낸다. 과실이 풍성하게 열리는 동백나무가 있다. 집들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생각한다. 집은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들이를 잘 못하는 것은 오랫동안 살아가야 할 터전과 관계를 잘못 맺는 것이다. 옛 시대에는 집안의 안녕은 집주인이 맺는다. 오늘날의 집들이는 집주인의 인간관계 유지라는 목적이 강하다. 신혼집 집들이는 새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새로움을 축하하는 의미이다. 함께 식사하고 술을 마신다. 장소도 굳이 신혼집이 아니라 식당을 잡기도 한다. 집들이 선물로는 성냥이나 양초를 했다. 세제류도 많이 한다. 현금을 따로 준비하여 건네기도 한다. 신혼살림을 위한 따뜻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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