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처음이라
민속놀이 굴렁쇠를 굴리는 방법 본문
한국에는 굴렁쇠라는 놀이가 있다. 굵은 철사를 둥글게 말아붙인 것이 있다. 그것을 채에 받쳐서 굴린다. 옛날에 전해진 아이들의 놀이이다. 굴렁쇠는 쇠붙이이다. 대나무를 둥글게 만 것도 있다. 혹은 헌 수레바퀴를 사용하기도 한다. 굴렁쇠의 크기도 일정하지 않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사용 하는 것은 작게 만든다.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는 조금 더 큰 것을 굴린다. 자전거의 테를 굴리기도 한다. 굴렁쇠는 철사로 만든 것도 있다. 하지만 자전거의 테도 있다. 자천거 테 처럼 너비가 너른 것이 좋다. 이런 것들은 중도에 쓰러뜨리지 않고 오래 굴릴 수 있다. 채는 끝이 가위다리 모양이다. 끝이 갈라진 단단한 나무를 많이 쓴다. 너비가 있는 것을 굴릴 땐 철사로 ㄷ자 모양이으로 구부린다. 어느 것이나 채와 자루는 90°의 각도를 이룬다. 자루의 길이는 키에 따라 다르다. 굴렁쇠는 혼자서도 굴린다. 굴런쇠는 다양한 인원이 함께 굴리기도 한다. 좁은 골목길이 재밌게 굴릴 수 있다.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는 재미이다. 여럿이 굴리는 것은 기차놀이라 한다. 한 줄로 늘어지게 줄을 서서 놀이를 한다. 왼손으로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굴리기도 한다. 편을 나누어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일정한 거리를 돌아온다. 이어달리기를 하는 수도 있다. 길바닥에 석필로 전차의 선로처럼 선을 그린다. 그리고 선을 바꾸어가며 굴리기도 한다. 이를 전차놀이라고 한다. 굴렁쇠의 장점이 있다. 어린이들의 평형감각을 키워준다. 성장기에 유익하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도 나온다.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굴렁쇠를 굴리며 입장한다. 당시 퍼포먼스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20세기까지는 어린이들의 놀잇감이었다. 학교에서도 종종 보았다. 나도 학교다니는 당시 굴렁쇠를 굴리는 활동을 했다. 현대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PC사용이 많아졌다. 그래서 지금은 굴렁쇠를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주거지 변화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외에는 굴렁쇠를 자유롭게 굴릴 곳이 없다. 도구가 굴러간다고 굴렁쇠라 했다. 옛날에는 전국적으로 널리 퍼진 놀이이다. 정확한 유래는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사용한 술통이나 오줌을 담아 두던 테를 이용하면서 놀았다.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인다. 처음에는 통에 감았던 테의 재질이 나무 테였다. 솔뿌리로 만들기도 했다. 아카시아나무와 대나무도 사용했다. 점차 금속을 많이 사용했다. 금속은 쇠나 알루미늄이다. 최초의 문헌 기록이 있다. 조선의 향토오락에 나언다. 경기도 개성 지방 놀이 가운데 하나이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했다고 한다. 삼동청소년회에서 발간한 한국의 전통놀이에 나온다. 놀이 방법과 기술 등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1970년대 부터 1980년대에 조사된다. 한국민속종합보고서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1980년대 후반부터 농촌에 자전거와 리어카 등이 일반화된다. 자전거와 리어카가 수명을 다하면 이것을 사용했다. 다시한번 굴렁쇠가 있으면 해보고싶은 마음이 크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싶다. 넓은 들판에 뛰어놀던 떄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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