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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공예 나전칠기 본문

한국전통

한국전통공예 나전칠기

아로마인유월인 2022. 5. 25. 20:48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공예는 나전칠기라고 생각한다. 나전칠기는 야광패와 전복 조개 등 특정한 조개류의 껍질을 잘라 모양을 내어 붙인다. 옻칠을 한 것입니다. 보통 목제품은 장식되고 옻칠이 됩니다. 경우에 따라 금속 제품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과 일본에서 제작되었다. 삼국 공통으로 나전이라고 부른다. 나전칠기라는 명칭에서 '나'는 소라이다. 전은 장식하다는 뜻이다. 소라로 장식하고 옻칠한 기구란 의미가 된다. 나전칠기 기법에 사용하는 조개류를 소라라고 퉁쳐서 표현한 듯. 여기서 장식용으로 쓰이는 조개껍질은 진주 같은 성분으로 빛이 난다. 공예용으로 쓰이는 조개껍질은 진주 엄마를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자개를 기물의 표면에 장식하는 행위를 자개박이라고 부른다. 또한 나전칠기를 자개공예라고 부르기도 한다. 나전에 많이 사용하는 아름다운 전복껍데기 자체가 희소성이 있다. 비싼 재료는 당연히 아니다. 수공으로 나전가구 하나를 만들어 내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다. 자개를 이용하여 장식한 물건 중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것은 수메르 문명의 왕릉에서 출토된 우르의 군기와 우르의 전승기념비이다. 유래는 분명치 않다. 중국에서는 상나라 때부터 나전칠기가 만들어졌다. 당나라 시기에 많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백제 무령왕릉에서 평탈기법에 가까운 나전칠기가 발견되었다. 삼국사기에 칠전이라고 하는 관청이 신라에 있다고 기록했다. 이때쯤부터 나전칠기가 시작되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신라 때의 나전 유물로 국보 제140호 나전 화문 동경이 현존한다. 고려시대의 기록인 고려도경과 조선시대의 동국문헌비고에 고려 나전칠기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문종 시기에는 송나라와 거란에 나전칠기를 선물로 주기도 했다. 고려시대 나전칠기의 특징으로 복채 법과 금속선을 들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나라 시대부터 당나라에서 수입되어 만들어졌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기존에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나전을 사들였다. 국내에 소장되어 공개된 고려시대 나전은 7점이다. 리움 소장의 나전 팔각형 함은 도상이 특이할 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의 양식도 섞여서 여말선초에 제작되었다고 추정한다. 개화기를 거치면서 나전칠기는 점차 쇠퇴했다. 이왕직 소관의 미술품 제작소에 소속된 나전부에서 나전칠기가 제작되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상용도보다도 공예품으로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본 및 조선인 상류층 간 기념품과 답례품 등으로 인기가 있었다. 1925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에도 나전이 출품되어 수상을 하기도 했다. 구미지역에도 수출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현대로 들어서 전통공예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기능장을 중심으로 나전칠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제작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제작기간이 길다. 수공 작업으로밖에 할 수 없다. 피부에 유독하다. 악취가 나는 옻칠을 쓰기 때문에 기피 대상이다. 기술을 계승할 장인이 없어 소멸 위기에 처한 기술이다. 만들기 어렵다. 특히 대규모 자개장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안방에 놓을만한 여러 자짜리 장롱은 기천만원을 호가한다. 나전칠기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예전에는 자개장도 흔히 보았는데 이젠 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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