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처음이라
높이 뛰는 민속놀이 널뛰기 본문
널뛰기는 설날이나 추석에 즐긴다. 주로 설에 많이 즐긴다. 하지만 단오나 추석에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놀이를 즐겼다. 정초에 젊은 여자들이 하는 대표적인 놀이이다. 그리고 역동적이며 발랄한 놀이이다. 설빔으로 곱게 단장하고 널뛰기를 하기도 했다. 여자들이 널을 뛸 때마다 휘날리는 치마자락과 옷고름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보여졌다. 긴 널빤지의 한가운데에 짚단이나 가마니로 밑을 받친다. 양 끝에 한 사람씩 올라선다. 그리고 마주보고 번갈아 뛰면서 즐기는 성인여자놀이이다. 뛰기의 이름자를 풀이해보았다. 널과 뛰기를 합쳤다. 넓고 긴 직사각형의 널빤지 위에서 뛴다. 그리고 말아놓은 멍석 같은 것 위에 얹는다. 널빤지 양 끝에 두 사람이 서있는다. 그리고 교대로 뛰어오른다. 시소와 같은 전통놀이다. 어릴적 시소에서 몇번 해보았다. 하지만 시소는 높이 뛸 수 가 없었다. 시소는 앉아서 타기 좋은 기구이다. 널뛰기는 시소와는 다르다. 널뛰기는 점프하며 즐기는 놀이이다. 균형 감각과 점프력이 필요하다. 널뛰기도 제대로 즐기면 격한 놀이가 될 수 있다. 널빤지와 멍석이 있으면 가능하다. 적당히 부드러워서 널이 부서질 걱정이 없다. 널빤지의 중심 잡기가 편하다. 마찰도 있다. 둘둘 말아놓은 멍석을 시소 축으로 쓰이기도 한다. 우선 멍석 위로 두 사람이 올라가서 양 끝에 선다. 올라가 있는 쪽의 사람이 먼저 점프를 해서 널을 밟아서 내린다. 반대쪽 사람은 널이 꼭대기까지 왔을 때 가속을 받는다. 그리고 점프해서 높이 뛴다. 계속 반복하며 시소 위에서 뛴다. 멍석의 높이가 작아도 두 개의 운동에너지가 합쳐진다. 의외로 높이 점프하게 된다. 처음 해 보는 사람은 예상 외로 높이 올라간다. 당황할 수 있다. 널이 바닥에 있을 때 먼저 점프해버리면 안된다. 상대가 밟아서 널이 뛰어오른다. 그래서 바닥과 떨어지는 발바닥이 매우 강하게 마찰될 수 있다. 끝낼 때는 멍석이 있는 중심부 쪽으로 조금씩 점프해서 이동한다. 혹은 옆으로 뛰어내리는 것도 자제해야한다. 자신이나 상대방이 중심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널뛰기는 펄쩍펄쩍 뛰는 것이 멋있다. 널뛰기의 유래에는 몇가지 속설이 있다. 옛날엔 부녀자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담장 밖의 세상풍경을 보기위해 널을 뛰었다고도 한다. 거리의 남자를 몰래 보기 위해서 널을 뛰었다는 것도 있다. 옥에 갇힌 남편을 보기 위해 뛴다는 이야기도 있다. 부인들이 일을 꾀하고 널을 뛴다. 그리고 담장너머로 옥 속에 있는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엿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정초에 널뛰기를 해야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일년내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는 속신도 있었다. 널뛰기는 다리에 힘이 있어야 한다. 널을 오르내릴 때마다 균형을 잡아야한다. 균형감이 어려워 오랫동안 계속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교체를 자주한다. 그리고 분위기가 활기에 넘친다. 널뛰기는 그네뛰기와 함께 여성의 대표적인 놀이이다. 또한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었다. 체육적인 의미도 있다. 여성들이 신년을 맞아 널뛰는 모습은 좋은 영향을 가지고 있다. 생명력을 약동시키는 상징이다. 정초풍경이 빚어낸다. 우리나라 특유의 아름답고 생기 넘치는 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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