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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에 하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본문

한국전통

단오에 하는 창포물에 머리감기

아로마인유월인 2022. 7. 30. 18:46

여러분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보적이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저는 없습니다. 음력 5월 5일은 단오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놀이를 즐깁니다. 쑥을 넣은 떡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네뛰기를 합니다. 씨름을 합니다. 줄다리기를 합니다.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지요. 그중에서도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나쁜 귀신을 몰아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수릿날이라고도 합니다. 단오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신에게 제사를 올립니다. 밤늦도록 춤을 추며 놀이를 즐깁니다. 단오 때 하는 놀이로는 그네뛰기와 씨름과 줄다리기와 탈춤 등이 있습니다. 여자들은 단옷날이 되면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습니다. 울산광역시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창포를 넣고 삶은 물로 머리를 감는 풍습입니다. 창포물에 머리 감기는 창포의 잎과 뿌리를 우려낸 물에 머리를 감습니다.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윤기가 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머리카락도 잘 안 빠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나쁜 귀신을 몰아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단옷날에 행하던 세시풍속입니다. 창포는 양기가 세어 귀신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울산 지역에서는 창포 외에도 약쑥 등을 섞어 삶아 사용했습니다. 또 그해에 대추가 많이 열리기를 바라였습니다. 대추나무 가지 사이에 돌멩이를 끼웁니다.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놀이도 했습니다. 창포는 민가 근처에서만 자랍니다. 사람의 간섭에 의해서만 번식한다. 방향성 물질이 내는 향내를 양기로 인식했습니다.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창포주를 담아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과거 울산은 습지가 높은 지역이었습니다. 여기에 창포가 무수히 자라고 있었다. 60대 이상의 토박이들에게는 창포의 향기가 깊게 배어 있다. 창포를 쟁피라고도 합니다. 쟁피는 창포의 울산 방언입니다. 특히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가 위치해있습니다. 골짜기에는 창포가 지천이라 땅 이름도 쟁피골입니다. 아릿할 만큼 진한 냄새를 간직한 창포를 낭군이 가래로 푹 파다 웅덩이에 흔들어 씻습니다. 다음 옆에 늘어진 수양버들 몇 가지를 꺾습니다. 오는 길에 약쑥 한 줌을 뜯어 온다. 창포 뿌리는 따로 뗀 다음 약쑥과 함께 가마솥에 넣고 푹 삶아 냅니다. 그 물에 삼단 같은 머리를 감게 하면 머리카락이 소담하고 윤기가 있으며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무뚝뚝한 경상도 남정네는 멋쩍어한다. 이 창포탕에는 모든 식구가 머리를 감습니다. 창포의 양기가 세어 귀신이 범접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 창포 뿌리는 다듬어 수복 등의 글씨를 새깁니다. 연지나 인주를 바른 다음 머리에 꽂아 주었습니다. 바로 창포비녀입니다. 창포는 양 식물입니다. 단오 일이 양일입니다. 붉은색이 양이니 삿된 기운이 감히 범접하지 말라는 벽사인 셈입니다. 부산에서는 깻잎 물에 머리 감기가 있습니다. 진천은 도꼬마리 씨로 머리감기를 합니다. 오월 단오 안에는 못 먹는 풀이 없다 합니다. 그만큼 온갖 식물이 약이 된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방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된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두피 건강에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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