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이번생은 처음이라

한발로 뛰는 사방치기 놀이 본문

한국전통

한발로 뛰는 사방치기 놀이

아로마인유월인 2022. 7. 27. 23:31

사방치기는 어릴때 가장 많이하던 놀이이다. 땅에 사방치기를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친구들과 사방치기를 했다. 그 당시에는 땅따먹기라고 불렀다. 사방치기는 평평한 마당에 놀이판을 그려 놓고 돌을 던진다. 그림의 첫 칸부터 마지막 칸까지 다녀오는 놀이이다. 민속놀이중 아이들에게 최근까지 전해지고 있는 놀이이다. 민속놀이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은 흔하지 않다. 사방치기는 그중 몇 안 되는 놀이이다. 지방에 따라서는 애기낳기라고 부른다. 엿차라고도 부른다. 새밭뛰기라고도 부른다. 일삼이사라고도 부른다 조선의 민속놀이에서는 망 차기놀이와 구분된다. 망 줍기라고 한다. 이것은 망 차기놀이와 달리 깨금발을 한 상태에서 망을 찬다.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해당하는 단에 망을 두고 몸만 끝까지 다녀오는 방식이다. 가장 흔한 망 줍기 놀이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비행기 망 줍기와 8방 망 줍기이다. 비행기 망 줍기는 다른 나라에서의 일반적인 형태이다. 8방 망 줍기는 우리나라에서 하는 놀이 형태이다. 놀이 방법이 거의 비슷하다. 여기서 망이란 돌맹이나 구슬같은 것을 말한다. 8방 망 줍기를 중심으로 놀이 방법을 알아보았다. 1단을 할 차례라면 망은 1번 칸에 먼저 던진다. 이때 다른 칸에 떨어지면 실격이다. 그림의 선에 망이 떨어지더라도 실격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1번 칸에 망이 잘 들어갔다면, 2번 칸부터 시작하여 한 발 혹은 두 발의 형태로 이동하는데 2번과 3번은 깨금발로 들어간다. 4번과 5번은 양 발을 동시에 디딘다. 6번은 다시 깨금발로 간다. 7번과 8번은 양 발을 다시 동시에 디딘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서 들어갈 때의 반대 순서대로 나오면 되는데 1번 칸의 바로 전 칸에 서 망을 주워가지고온다. 즉 2번 칸에서 다시 망을 주워 가지고 들어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성공이다. 움직이는 중간에 손이나 발로 놀이 그림을 밟으면 실격 처리된다. 1단부터 8단까지 진행한다. 3단을 하다가 실격 처리가 되었다면 다음 번 자기 차례에 3단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마지막 8단까지 성공하고 나면 하늘칸까지 들어간다. 나는 이때가 가장 재밌고 즐거웠다. 돌아 나와서 등을 돌린 채로 뒷 쪽에 놀이판으로 망을 던진다. 놀이판 밖으로 나가거나 선에 걸리지 않으면 망이 떨어진 칸이 그 사람의 땅이 된다. 어느 한 사람의 땅이 되면 그 땅의 주인은 자기가 할 차례에서는 두 발로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다. 상대는 그 칸에 발을 대지 않고 뛰어 넘어가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1단부터 하늘까지 성공할 때마다 땅을 따먹을 수 있다. 더 이상 따먹을 땅이 없으면 끝이 난다. 최근의 망 줍기놀이에 추가된 규칙이 하나 있다. 엘리베이터이다. 엘리베이터는 단계가 올라갈수록 망을 던져 넣기가 점점 어려워질 때 사용할 수 있다. 인데 망 줍기 그림판 옆에 따로 선을 그려 놓는다. 그 위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4번이나 5번 칸 옆이다. 그 선까지 가서 망을 던질 수 있는 규칙이다. 예를 들어 5단 이상이 되면 해당 칸에 망을 제대로 던져 넣지 못해 자주 죽게 되는 경우이다. 추억의 놀이라 다시 한번 하고 싶다. 이젠 할만한 친구도 많이 없고 기억도 잘 안난다.

Comments